웹진/문화 · 2013. 10. 15. 05:14
<화이>
우리 안에 있는 괴물 (장준환 감독, 액션, 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2013) 는 오랜 침묵 끝에 모습을 드러낸 장준환 감독의 작품이어서 흥행과 상관없이 도드라져 보인다. 에서 보여준 독특한 연출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터라 더욱 관심이 갔다. 예상했던 대로 이번 영화 역시 이야기가 좀 특이하다. 표면적으로는 한 범죄 집단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무너지는지 그 스토리를 전해주는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이야기 안에 숨어 있는 구조적인 장치들 때문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두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괴물’ 이미지를 매개로 독해하는 것이다. 먼저 캐릭터를 중심으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