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문화 · 2011. 8. 12. 15:22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울리 에델, 1989, 18세)-절망과 희망의 이중주, 그리고 교회의 공적인 책임
절망과 희망의 이중주, 그리고 교회의 공적인 책임 (울리 에델, 1989, 18세) 최성수 이 영화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이뤄진 음악(A Love Idea)으로 더욱 유명한데, 원작은 독특한 문체로 해독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 매춘, 마약, 파업, 길거리 폭력, 가정 폭력, 집단 윤간과 같은 사회적 금기를 여과 없이 다뤄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1964년 휴버트 쉘비 주니어의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각 장의 첫 페이지마다 성경 구절이 삽입되어 있어 작가가 다분히 시대적인 배경을 종교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시대적 배경인 미국의 1952년은 한편에서는 매카시즘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전 참전으로 국내외적으로 혼란이 가득했던 시기이다. 불안하고 암울한 분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