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문화 · 2012. 1. 8. 07:01
<퍼펙트 게임>
투혼 (박희곤, 드라마, 2011, 12세) 철학자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의 근원”에서 진리는 세계와 대지의 투쟁의 격돌 속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진리는 인간의 삶의 터전이요 환경, 곧 이미 주어진 “것”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거듭나게 될 때,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이 단지 인간의 필요나 장식물로만 여겨진다면, 진리는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이 작품이 될 때, 진리가 작품 속에 안착할 때, 예컨대, 돌이 조각품이 될 때, 자연이 화폭으로 옮겨졌을 때, 신분고하와 남녀노소를 떠나 사람이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본질인 하나님의 형상됨, 곧 돕는 자의 삶을 진정성을 갖고 살아갈 때,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