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임성빈의 문화칼럼 · 2018. 8. 24. 17:19
[임성빈의 문화칼럼]더 깊고, 올곧은 문화를 꿈꾸며
오늘 교회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단체로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독교가 합리성과 충돌한다고, 민족주의적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념적인 갈등상황에서 너무 한쪽에 치우친다고, 현대문화의 다양성을 이해 못한다고, 다종교적 사회 속에서 너무 자신들만의 절대적 진리성을 강요한다고, 또한 막강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졌으면서도 그만큼의 사회적 책임에 소홀하다고 비판받는다. 그러나 더욱 치명적인 비판은 우리 삶이 우리가 전하는 말과 너무 다르다는 윤리적인 비판일 것이다. 이러한 비판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한국교회는 너무 얄팍하고, 올곧지 못하고, 열매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우선적인 과제는 더욱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