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불안의 시대 출구 없는 헬조선, 해법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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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대 출구 없는 헬조선… 해법은 어디에?
문화선교연구원, 2016 문화선교트렌드 '사회-교계분야' 발표


2016년 01월 22일 (금) 13:05:29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2016년은 ‘불안이 일상’인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 없는 헬조선(?)에 대한 해법 찾기가 시급하다. 또 폭증하고 있는 ‘3040 싱글들’도 문화선교트렌드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 원장 임성빈 교수)이 2016년 문화선교트렌드를 발표했다. 사회문화분야는 경제적으로는 저성장 기조, 총선을 앞두고 정치․사회문화적 갈등이 심화되고 테러와 난민 증가 등 반평화적 상황에 처한 국제 정세 등으로 전방위적으로 심각한 위험요소들이 산재해 있다고 예측했다.

문선연은 또 100만 ‘가나안’ 성도 시대, 목회자 납세와 이중직 및 일터 신학의 대두,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 등을제시하면서 교회 역시 시대적 변화를 요청 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 교회의 내적 변화와 개혁의 모멘텀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했다.

2015년 문화선교트렌드 회고… ‘응답하라 1988(응팔)’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 포스터

2015년의 문화선교트렌드로 사회문화 분야에서 갑을 논란의 대안 모색과 경쟁에 지친 사람들의 행복 찾기, SNS의 피로감, 가족 간의 정(情), 그리고 거대담론보다 사소한 내러티브가 부각될 것을 짚었던 문선연은 “2015년 연말부터 2016년 초까지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응팔’ 드라마를 돌아본 30여 년 전은 지금과 많은 것이 달랐다. 당시에 누군가를 만나려면 약속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전화를 거는 지금과 달리, 한 시간이건 두 시간이건 상대가 늦어도 마냥 기다려야 했다. 돈으로 사람을 차별하거나 사람의 감정을 함부로 대하지도 않았다. 따뜻했고, 희망이 있었고, 슬프거나 힘겨운 일도 있었지만 여전히 그립고, 어느새 잊고 있던 우리의 소소한 옛 일상이었다.

문선연은 “어쩌면 ‘응팔’이 2015년 현재를 정반대로 들여다보게 만든 마법의 거울이 되어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추억을 꺼낸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삶이 고달프다는 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교계 분야 문화선교트렌드로 선정되었던 이슈 중에서 “생계를 위한 목회자 이중직의 필요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며,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며 선교 중심의 보이지 않는 교회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나 신학의 대중화가 대안이라고 여기는 대안 기독교 아카데미가 성행했다.”고 문선연은 자평했다. 특히 작년 12월 초 국회를 통과해 2018년 시행예정인 종교인 과세와 관련 “사실 이 안건은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면서도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가 교회재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이미 소득세를 자진납부하고 있는 교회도 있고, 대부분의 목회자가 저소득자로 사회안전망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을 긍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전망… 불안의 시대, 투명성과 소통에 힘써야

문선연은 “2016년은 경제, 정치, 국제 정세 분야 등 전방위적으로 심각한 위험요소들이 산재하고 있다.”며 “세계경제를 견인하던 중국경제의 성장이 주춤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에 따라 대외적 경제여건의 악화되면서 한국경제 역시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중론이다.”고 소개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시도들이 자행되고 이에 대한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 난민의 증가 등 평화의 정착과는 거리만 먼 상황들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 ‘불안의 일상성’을 첫 키워드로 꼽았다. ⓒ문화선교연구원

또 “국내 정치는 총선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아이러니하게도 갈등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 문화적 갈등도 이어질 것이라며 “2015년도를 수놓았던 헬조선 담론이 계속 이어지면서 찬반 논란이 뜨거워질 것”이라며 “분명하게 드러났던 세대 간 갈등은 세대 안 갈등으로 번지면서 이른바 세대 안 계층 갈등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이라고 밝혔다.

문선연은 “교회 역시 시대의 변화를 요청받고 있다.”며 “이른바 100만 ‘가나안’ 성도시대는 교회가 절차와 재정, 운영과정에서 투명해야 하고 소통에 힘써야 함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불가역적 상황이 되었고 세부문제만이 남은 목회자 세금문제는 “목회자 이중직의 문제와 일터 신학의 대두는 목회자 과잉공급에 따른 자구책이기도 하면서 이원론적 신앙을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 시도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종교개혁 500주년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문화선교연구원

교계 이슈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꼽으면서 “이 논의가 단지 소모적 행사에 그치거나 행사를 위한 이벤트로 머물지 않고 종교개혁정신에 비추어본 회개와 갱신의 계기가 된다면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는 한국교회의 내적 변화와 개혁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라고 점찍었다.

문선연이 꼽은 2016년 문화선교트렌드의 ‘사회문화 분야’ 키워드는 △불안의 일상성 △출구 없는 헬조선? 해법은 어디에… △브랜드 소비에서 가치 소비로 △그들의 위대한 취향 △차세대 플랫폼의 등장, 가상현실(VR)기술이며, ‘교계 분야’ 키워드는 △종교개혁 500주년 D-1년, 준비 본격화 △화해와 평화의 좁은 길 △‘가나안’ 성도, 담론을 넘어서 △3040 싱글들을 위한 새로운 틀 짜기 △일터 신학과 일터 영성의 부상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선교연구원 홈페이지(www.cricum.org/971)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2016년 문화선교트렌드는 ‘2015년 한국기독교 선정 각 분야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http://www.cricum.org/960)’와 함께 3월 경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원문은 <교회와신앙>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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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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