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문화 · 2019. 6. 20. 10:34
기독교인의 대중문화 읽기 영화<기생충> “모멸의 자격, 존엄의 자격”
글_김지혜 목사기택(송강호)을 두고 박사장(이선균)이 “지하철 냄새가 난다”고 할 때, 기택이 자신의 냄새를 맡는 것처럼, 관객들은 자연스레 자신에게 어떤 냄새가 나는지를 질문하게 된다. 그리고 “지하철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순간, 대다수의 관객은 자신이 어디에 이입할 지를 안다.”(네이버 ID ‘리오’)영화 은 , , 에서 함께 만났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다시 한 번 합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진 작품이었다.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한국영화계가 받은 선물과 같은 작품이자,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