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원의 여가문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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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차원의 여가문화 만들기

 

임 성 빈


pixabay.com




21세기 초반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급격한 사회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변동 중 특별히 주5일 근무제로 상징되는 여가문화의 도래에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여가에 대한 현대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바람직한 여가문화의 정착이라는 과제이다그런 의미에서 로버트 리(Robert Lee)의 여가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정의는 큰 도움을 준다. (1) 모든 시간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다. (2) 우리는 시간의 질적인 면을 의식하면서 그것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3) 하나님이 그러하시듯이 우리도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책임을 위하여 노력한다. (4) 삶의 진정한 본질은 기쁨임을 기억한다. 하나님은 창조세계 안에 그러한 기쁨의 충만함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여가다운 여가 누림은 교육을 요구한다. 이때의 교육은 창조적 삶을 위한 것이다. 여가란 결코 삶과의 분리가 아니라,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한다. 즉 여가란 우리의 영혼 성숙을 위한 시간이자 기회인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기회를 잘못 사용하면 그저 육신의 정욕안목의 정욕이생의 자랑을 추구하게 될 뿐이다. 따라서 여가문화의 조성을 위한 신앙적 관점의 정립이 더욱 절실하다. 오늘날 우리가 맞고 있는 여가의 시대는 곧 기회이자 위기의 시대이다. 지금의 소비문화에 오염되어 개인주의적 향락을 좇는 여가 현상을 넘어서 새로운 차원의 여가 문화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물질, 장소가 바로 주님께서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위하여 허락하신 선물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 선물은 우리의 진정한 기쁨, 즉 주님이 주신 기쁨의 충만함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 특별히 자매와 형제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을 우리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여가를 함께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 위의 글은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발행한 문화매거진 <오늘> 2004년 7-8월호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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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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