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팬데믹은 교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By Ray Holl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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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 교회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우리는 9개월 동안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 가운데 지냈다. 경제는 흔들리고, 사회 구조는 재조정되고, 모든 예배 모임도 크나 큰 영향을 받았다. 팬데믹은 교회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비록 백신의 완성이 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제조에서 납품이 원활해질 때까지, 즉 2021까지는 계속 기존 교회의 방식이 변화되기를 요구받을 것이다.

우리는 직면해야 한다. 더 이상 이전의 일상(old normal)’으로 돌아갈 수 없다. 교회는 기술적인 질문에 직면하였는데, “앞으로 무엇이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될 것인가?”이다. , 코로나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도, 무엇이 기술적으로 교회 사역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인가?

사실 이러한 질문은 크게 새롭진 않다. 교회는 항상 기술을 사용해왔다. 파피루스 종이와 잉크, 스테인드글라스 그림,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까지. 교회의 예배와 공동체 생활에 사용 가능하고 구입 가능한 기술은 무엇이든 영향을 받아왔다.

이러한 의미에서 달라진 것은 없지만, 미래 지향적인 교회는 예배학적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영구적인 부분이 될 것인지, 어떤 기술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지를 고려하면서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 우리가 이미 알게 된 세 가지 기술적인 교훈과 한 가지 절대 변하지 않을 사실이 있다.

 

첫째, 모든 교회는 안전한 ISP(인터넷 연결망 서비스)¹를 구축해야 한다.

교회에 유선전화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교회가 유선전화를 필요로 하는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휴대전화가 교회의 유선전화를 완전히 쓸모없게 만들었다. 언젠간 시간이 흐르면 인터넷 기술도 팩스처럼 여겨지게 되겠지만, 다음 기술적 변화가 오기 전까진, 모든 교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인터넷 기술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가장 작은 시골 교회조차도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는 것의 혜택이 필요하다.

교회학교에도 인터넷이 필요하다.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최신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무관심해 보일 것이다. 좋던 나쁘던, 주일 아침에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예배당에 안정된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제공되기를 원한다.

 

둘째, Live Streaming(영상 생중계)은 이제 교회 사역의 영구적인 부분이다.

교회가 다시 수천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선진국에 있는 교회들은 계속해서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몇몇 교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에도 예배를 생중계했지만,, 지금은 모든 교회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예배는 주일 예배에 나오지 않거나 혹은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기회이다. 연로한 성도들은 더 이상 바깥출입을 못하기 때문에, 주일 아침마다 교회가 그들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아이가 아파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젊은 부모들도 찬양과 예배 그리고 가르침 등을 신뢰할 수 있는 지역 교회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교회가 라이브 스트리밍 예배를 지속한다면 말이다.

새신자들은 당신의 교회 문을 들어서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껴질 때까지 온라인으로 교회를 시도(sampling)’를 해 볼 것이다. 이 말은 당신이 라이브 스트리밍 예배를 진행하기 위해 급하게 임시적으로 마련한 장비들을 조금 더 빠른 속도와 좋은 품질의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교회 예산에 있어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포함되어 있는가?

 

셋째, ChMS(교회 관리 소프트웨어)는 계속 성장한다.

사실 작은 교회들은 소프트웨어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도 회중을 관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모든 교회에 ChMS(Church Management Software)가 필요한 것인가? 이 기술은 악천후나 보안 문제, 또는 교회 전체의 긴급한 요구 사항 등 성도들과 의사소통을 신속하게 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 사태가 준 한 가지 슬픈 교훈은 교회의 헌금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인데, ChMS는 성도들로 하여금 헌금을 내는 것을 정기적으로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ChMS 패키지는 온라인 헌금 이체와 휴대폰 어플을 이용한 헌금 이체를 포함하고 있다.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이팔이나 벤모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앱을 그들의 휴대폰에서 사용한다. 교회가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헌금을 기꺼이 받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한 가지 절대 변하지 않을 사실.

하나님은 건물이나 기술이 아닌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신다. 예수님께서는 민족 국가나 사회 제도, 회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지 않으셨다. 다만 사람들을 위해 피 흘리시고 죽으셨고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고 교회는 그 사람들로 구성된 곳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세우신 이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져온 변화는, 아이러니한 방식으로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근본적인 진실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었다. 사람들은 얼굴은 대면한 교제, 악수, 포옹,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당신은 하나님과 나에게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등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형 교회, 방송 교회 및 온라인 교회의 부상은 어떤 면에서 목자와 양보다 도구와 장비를 더 우선시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9개월 동안의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분리는 교회가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기만 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교회는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하신 모든 영혼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를 원하시는 방법이다. 우리가 이 진실을 회복할 때까지, 우리는 신성한 부르심과 사명을 잃지 않고 기술적인 변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은 교회가 얼마나 많은 조회수스트리밍 시청자를 얻었는지 묻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너는 내 양을 돌보았느냐?”라고 물으실 것이다.

*각주
1)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nternet Service Provider) - 한국에는 KT(한국통신),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과 같은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뜻한다. 미국은 아직 모든 지역이 우리나라처럼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원활한 인터넷 연결을 위해 ISP설치를 강조하는 듯하다. - 편집자 주

글쓴이
Ray Hollenbach
시카고 사람인 Ray Hollenbach는 신앙과 문화에 대해 글을 쓴다. 그는 Ministry Tech의 편집장이다. 그의 책 더 깊은 희망(그외 다른 책)Amazon.com에서 구할 수 있다. 그는 현재 신앙과 문화로 가득한 켄터키 중부에 살고 있다.

 

Churchleader.com에 게시된 "How the Pandemic Has Changed Church"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에 공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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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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