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언론에서는 매일 신규 감염자 숫자 등 코로나 관련 소식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고, 사람들은 ‘어제 어디서 몇 명 발생했다’는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뜩이나 ‘나도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일 늘어나는 감염자 숫자는 불안감과 우울감에 더 깊게 빠지게 하였다.
경기연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0%가 코로나19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더 많이 찾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면 올해 초에는 코로나 연관어로 ‘확산’과 ‘안전’이라는 단어가 주를 이루다가 4월 이후 ‘위기’라는 단어가 급부상하더니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전체가 우울과 불안 가운데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초기 확산지였던 대구 지역은 타 지역보다 코로나 블루 현상이 더 심한 상태이다. 더구나 요즘은 긴 장마로 수해 피해까지 당하고 있어 국민적 우울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코로나 블루 현상 속에서 사람들은 부정적 인식이 더 많아진다. 교회는 성도들이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생각하고 성경에 근거한 소망을 붙들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성도들의 부정적 사고를 바꾸는데 애써야 할 것이다.
교회의 돌봄 공동체 기능 강화이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 하느니라”(고전 12:26)는 말씀처럼 교회 공동체의 돌봄 기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어떤 사회적 주체도 국민을 정서적으로 위로해 주기 어렵다. ‘위기’, ‘힘들다’, ‘손실·피해’ 등의 인식 속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 교회가 진정한 하나님의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아이굿뉴스 기사 <한국교회 프로파일-통계로 보는 세상 105>과 동시게재합니다.
게 시 글 공 유 하 기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밴드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