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원장 칼럼 · 2020. 5. 14. 17:37
[원장칼럼] 우리가 다시 이어져야할 이유: <제 17회 서울 국제사랑영화제>를 시작하며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과거의 유물이 되고 새로운 질서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상의 인적 교류들이 제한되면서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관계 맺기 방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그동안 거스를 수 없다고 여겨지던 ‘세계화’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고, 안전이나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개인과 국가 간 장벽이 더욱 높아지는 지역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하고, 공부하며, 여가를 보내고, 서로 관계맺는 삶의 방식의 변화들이야 피할 수 없다지만, 가뜩이나 만연했던 각자도생의 분위기가 코로나 사태 이후 더욱 강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배재와 차별, 심지어 혐오의 정서를 부추기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