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목회자 칼부림, 종교인 과세... 올해 개신교 주요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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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부림, 종교인 과세…올해 개신교 주요 이슈는

한국기독교언론포럼, 한국사회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칼부림 사태로 본 목회자 윤리 문제, 마침표를 찍은 종교인 과세 등이 올해 개신교계를 달군 주요한 이슈로 선정됐다.

이상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은 17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주최로 서울 중구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한국사회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조사 발표회'에서 종교 부문 10대 이슈를 공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 개신교는 광복 70년과 함께 선교 130주년을 핵심 주제어로 삼고 통일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나름의 역량을 결집하려고 안간힘을 쏟았지만, 메르스 같은 굵직한 사회적 쟁점과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더 노출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이슈로 칼부림 사태를 꼽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목사에 의해 발생한 목회자끼리의 칼부림 사건은 한국교회가 처해 있는 참담한 현실을 보여줬다"며 "재정비리, 교권비리, 성추행, 표절시비 등 목회자에 대한 분노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자기반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슈로 정한 종교인 과세에 대해 "개신교 내에서는 지지 입장과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중으로 2년간의 유예 기간에 한국교회가 밀도 있는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신앙을 유지하는 '가나안 성도' 현상도 개신교가 직면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 흐름에 민감한 젊은 고학력 계층이 교회공동체의 문제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면서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목회자들이 일신해야 가나안 성도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공론의 장을 연 목회자 이중직, 위기의 교회학교, 황폐한 청년 세대, 한국교회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작은교회운동, 교단장회의 복원과 교회연합운동, '함께'가 없는 한국교회 통일 운동, 유례없는 이슬람의 도전 등이 올해 개신교의 주요 이슈로 뽑혔다.

기독경영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 좋은교사운동 등이 참가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종교뿐만 아니라 통일, 정치, 경제경영, 사회문화, 교육, 언론 등 7개 부문의 10대 이슈가 소개됐다.

부문별 이슈는 각계 전문가와 실무자의 토론,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결정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관계자는 "한국 개신교가 사회 이슈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데, 이번 발표회는 개신교가 사회와 소통하는 자리였다"면서 "내년부터 정례화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내일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원문은 <연합뉴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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