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신앙적 고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신앙적 고민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나에게 말씀하셨다’와 같은 말들이다. 상당히 주관적이면서, 추상적인 말이지만 동시에 신실하고 신앙심이 깊은 말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그리스도인인 주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두가지 반응일 것이다. 하나는 정말 믿음 좋은 신앙인으로 받아들이거나, 다른 하나는 어떤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에게 여러 가지 방법과 언어로 말씀하셨다. 지금도 말씀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드러내는 방식은 다양한데, 이성적으로 또는 감정과 경험적으로도 다가오기도 하고 말씀이나 사람을 통해서도 계시한다. 이것을 명확히 누군가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때로는 주변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기도하고,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뜻으로 확신할 수 있는지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자신을 향한 특별한 말씀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외감과 불편함을 심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지 못하고 다른 뜻을 변경해야 할 경우 우리는 하나님이 변덕스럽게 보일 뿐 아니라 그 자신도 신실하지 못한 사람으로 비쳐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그것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몇가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제시하려 한다.

1. 지나치게 주관적인 확신에 집착하지 마라.

감정적인 반응과 함께 주관적인 확신을 하나님이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과 지침들을 찾으려 할 때, 마치 TV 쇼를 보듯이 구체적인 지침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감정과 확신을 기반으로 할 때의 문제는 그것이 언제든지 변경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성령님을 통하여 통찰적인 지식을 얻고 특정한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용기를 얻지만, 한편으로 100% 확신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신중한 분별이 필요하다.

2. 하나님의 뜻을 향해 지속으로 간구 해라.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이번 여름 방학에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 가서 봉사하길 원하신다고 하자. 그것을 깨달았다고 해도 계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시간의 한 지점을 바라보며 나아가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 전체, 더 나아가 모든 역사와 피조물 전체를 바라보며 자신의 뜻을 이루어가신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전제되어야 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향한 그분의 뜻을 분별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사건에 집중하기보다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을 고민해야 한다.

3. 기도하고 그렇게 살아라.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고 한다면 그렇게 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삶의 차원이지 앎의 차원은 아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것은 더 깊고 큰 차원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작은 순종으로부터 더 큰 순종으로 나아가야 한다. 뜻대로 살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4.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하라.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다.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할 때도 수많은 생각과 고민들로 가득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주변의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하다.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당신의 고민과 염려들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라.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일 수 있고, 또 그 문제에 대해 성서적인 명쾌한 답과 통찰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그분이 함께 한다. 대화를 통해 당신의 방향이 더욱 분명해지고 하나님이 뜻이 발견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http://www.relevantmagazine.com/god/practical-faith/problem-saying-%E2%80%98god-told-me-to%E2%8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