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목회] 창조적인 커뮤니티를 세우는 방법

 

 

 

 

창조적인 커뮤니티를 세우는 방법 (How to Foster a Creative Community)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est semper reformanda)"는 슬로건처럼 교회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조적인 커뮤니티여야 마땅하다. 그러나 최근 몇 십년동안 교회는 같은 스타일의 예배와 찬양, 설교의 패턴을 고수하면서 창의적이지 않은 공동체로 인식되고 있다. 교회 구성원들 가운데 다양한 색깔과 달란트를 가진 인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역량조차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배경화면처럼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답습하며 새로움을 시도하려는 노력을 거부해오곤 한다. 하지만 최근 교회들 사이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예배와 양육, 설교에서 새로운 형태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교회 공간을 창조적으로 바꾸어 성도들의 은사와 달란트에 따라 헌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하는 교회를 위하여 "창조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4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1. 구성원들의 자리를 만들어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들을 찾고자 한다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웃 중에 조각가가 있을 수 있고 지역 교회 목회자 중에 좋은 싱어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교회 내에는 영화 제작자, 작곡가, 화가, 기업가, 요리사,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있다. 혼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진행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아라.

 

2. 상상력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라.

 

대다수의 리더들은 공동체의 조직과 운영에 있어서 자신이 주관하여 계획하고 업무를 추진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창조적인 공간과 업무가 되기 위해 몇 가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과 관계가 필요하다. 교회에서 예배시간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짜여진 각본과 순서에 따라 진행하지 말고 예배인도자에게 조금의 자유와 시간적 여유를 줌으로서 하나님께서 예배 인도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창조적인 공간을 마련해서 사람들이 들어와서 좋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3. 팔로워의 목소리를 들어라.

 

사실 교회사역에 있어서 구성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성도들은 오랫동안 예배 출석만 할 뿐 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곤 한다. 그러나 성도 스스로가 교회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사역자로서 환영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보조자의 역할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과 조직을 꾸려준다면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4. 기대감을 심어줘라.

 

누군가가 사역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그들에게 거는 명확한 기대치를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관계형 공동체인 교회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든 자신의 일에 합당한 대우와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창조적인 일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일의 과정을 주의깊게 들여다보며, 그 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언제 끝이 나는지, 일의 작동에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제공하며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직원처럼 월급을 제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창조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거기에서 행복함을 누릴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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