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 읽기] 하루 13명, 술 때문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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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술과 건강에 대한 국제현황보고서 2018’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의 경우 세계 평균은 6.4리터인데, 한국은 10.2리터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라오스(10.4리터)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알코올 10.2리터라는 뜻은 국민 한 사람이 1주일에 소주를 매주 5.5병을 1년 동안 꼬박 마셔야 하는 양이다.

한국인의 월간 음주율(월 1회 이상)은 2017년 기준 남성 74%, 여성 51%로 나타났는데, 남성은 지난 10년간 큰 차이가 없는데 반해, 여성은 2007년 42%에서 2017년 5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문제는 청소년 음주이다.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최근 1달간)은 고등학생의 경우 2018년 기준 남학생 27%, 여학생 22%로 나타났는데, 어른들과 비슷하게 남학생 음주율은 해마다 큰 차이가 없는데 여학생 음주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교육부/보거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8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음주문화는 한국교회에도 들어와 있다. 한목협(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5년마다 조사하는 ‘2018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보고서’에서 4명중 3명 가량(75%)의 개신교인들이 음주에 대해 수용적 태도(상황에 따라 가능+해도 무방)를 보였다.

교회에서도 음주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술에 대해 개신교인들은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개신교인 4명 중 3명이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그 비율은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경은 술 취함으로 인한 비극적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노아는 술을 마시고 취해 추한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 자손이 뿔뿔이 흩어졌고(창세기 9장), 롯은 술에 취해 불륜을 저질러 모압·암몬의 조상을 낳았으며(창세기 19장), 나발은 술에 크게 취하여 즐기다가 하나님께 죽임을 당했다(사무엘상 25장).

음주가 죄냐 아니냐의 이슈와 상관없이 음주로 인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가 입는 폐해가 크다는 것은 앞에서도 제시했듯이 명백하다. 이에 대한 교회의 건전한 지도가 필요하다.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아이굿뉴스 기사 <한국교회 프로파일-통계로 보는 세상 81>과 동시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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