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문화 · 2011. 11. 6. 03:33
트리 오브 라이프
은혜의 삶 (테렌스 멜릭, 2011, 드라마, 15세) 는 2011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테렌스 멜릭은 서울기독교 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 의 제작자로 참여해 그렇게 낯선 감독은 아니다. 그러나 철학자로서 사유가 녹아들었기 때문일까? 그의 작품에는 깊이가 있다. 특별히 이번 작품 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이 작품에 최고작품상을 안겨 준 칸 영화제의 성격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은 욥기 38장4절의 말씀으로 시작하는데, 영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이는 친구와의 마지막 대화를 마친 욥에게 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