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원장 칼럼 · 2016. 12. 22. 10:45
'이 땅에 공법이 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의의 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한국 정치사의 격랑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사인(私人) 최순실이 공정해야 할 국정을 농단했고 대통령은 공평무사해야 할 직무를 유기한 채 권력을 남용하였다. 이 터무니없는 스캔들의 민낯들이 드러나면서 남녀노소, 보수·진보 할 것 없이 시민들은 광장으로 몰려나왔고, 힘을 남용한 이에게 그리고 그 힘을 등에 없고 반칙을 일삼아 기회를 독점하고 부를 쌓은 사람들에 분노하며, 공평과 정의의 회복을 촉구하는 촛불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그 어느 시대보다 한국 사회는 공평과 정의가 바로 서기를 갈망하는 전환기적 시간을 지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과 성탄절을 지나며 회개와 기다림, 사랑과 나나눔, 희망의 촛불을 밝혀온 지금, 우리는 광장을 밝힌 촛불을 생각하게 된다. 광장의..